부르고뉴는 프랑스 동부에 위치한 세계적인 와인 산지로, 떼루아(terroir)의 개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지역으로 평가받습니다. 약 200km에 걸쳐 북쪽의 샤블리에서 남쪽의 마콘까지 이어지는 이 지역은, 각기 다른 토양과 기후 조건이 포도 품종과 와인의 스타일에 독특한 영향을 미칩니다. 부르고뉴는 석회암과 점토 기반의 토양이 주를 이루며, 이 지질학적 특징은 와인의 구조감과 복합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입니다. 또한, 대륙성 기후로 인해 낮과 밤의 큰 온도 차가 포도의 천천히 익음을 돕고 자연스러운 산도를 유지시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은 단일 품종으로 만들어지며, 레드 와인은 피노 누아(Pinot Noir), 화이트 와인은 샤르도네(Chardonnay)가 주를 이루어 떼루아의 특성을 극대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