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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시험 끝나면 뭐해야될까? 회계법인 입사는 어떻게?

회계사아재 2025. 1. 2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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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 끝부터 회계법인 입사까지

 

2차시험까지 열심히 달리고 시험 다음날부터

뭘 하면 좋을지 공유하려고해,

항상 합격의 순간을 꿈꾸지만

구체적으로 상상한적은 없었을 가능성이 높고

공부만 하던 습관에서 벗어나기도 쉽지 않았어

 

성적발표 전까지 나는 아직 회계사가 아니라고 생각할거야

나도 그랬고, 동차합격을 꿈꿨지만 진짜 동차합격을 할지 몰랐어

그래서 회계법인 합격생은 대부분 성적발표전에 사전채용결정이

된다는걸 생각지도 못했어

 

동차합격만 그럴까? 같이 했던 친구들이 내가 합격하고

다음해에 유예수험생활을 끝내고도

탈진했던지, 확신이없던지, 합격하고 해도 늦지않다고 생각해서인지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사전채용절차에 응시를 하지 않더라고

결국, 리쿠르터나 교수님들께 직접 연락을 해주고 했더니

합격하고 나서야 고맙다며 잔여 인원채용 면접을 다니더라..

 

쉬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사전채용 또는 리쿠르터가 교수님께 찾아오는 날짜를 확인하는게 중요해

 

나는 중위권 대학교라 공식적인 사전채용은 없었고,

내가 모교 리쿠르터가 됐을 때 교수님께 인사드리고,

간단한 설명회를 하고, 리쿠르팅 할 학생들 추천받고 식하하면서

면접 일정까지 안내하는 절차를 진행했어

 

고시반 담당교수님이나, 수험생들이 자주가는 커뮤니티에서

다니는 대학교에 사전면접 절차가 있는지

교수님께 인사드리고 꼭 가고싶은 회계법인 추천자리가 있을지

여쭤보는걸 추천할게

물론 교수님 추천이 절대적이진 않지만 가능성을 매우 높일 수 있어

 

일정을 확인하고 시간여유가 있으면 무조건 여행을가

고생하는 여행도 의미가 있고

맛있는걸 먹는 여행, 좋은걸 마구 즐기는 여행도 다 의미가 있어

수험생활의 끝내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거야

 

나는 같이 수험생활을 한 친구 3명과 남도 등산+식도락 여행을 갔어

남도에는 산이 많진 않지만 짧게라도 산을 타서 떨어진 체력을 높이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불안감을 떨쳐낼 수 있었고

 

매일 도서관 짬밥만 먹다가

보리굴비, 떡갈비, 목포 회, 나주 곰탕 먹으면서 다니다 보니

다시 생기가 좀 생기더라고

 

그리고 나서는 한동안 안다니던 교회도 가서

마음의 안정도 찾고, 사람들이랑 대화도 오랜만에 해보고

무엇보다도 간절한 내 소망을 기도로 풀었지

 

그리고 나면 교수님께 추천서를 받던, 직접 지원을 하던

면접을 다닐꺼야 그때는 내가 합격을 이미 한 것처럼

당당한 태도가 1등으로 중요해!

 

왜냐면 아무래도 사전면접이다 보니

합격 가능성이 낮은 친구를 후보군에 넣기가 쉽진 않거든

 

자신감 있는 태도와 수험생활 때문에 

익숙하진 않지만 회계법인 생활을 하면

고객사와 술도 먹고, 해외출장을 위해 영어공부도 꾸준히하고,

국내출장 다니는 것도 즐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해

 

내가 자신이 없어도 진짜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면

주저하는 모습이 보일 수도 있거든

나이가 많으면 유리하진 않지만

나이가 많은 사람들 TO도 없다곤 할 수 없으니

너무 절망하진 말고

적극적으로 면접에 임하면

4곳의 회계법인 중 날 필요로 하는 곳이

반드시 있을거니까 자신감을 갖자!

 

4대 회계법인 본사 좌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일, 삼정, 한영, 안진

이런 생각을 해본 친구들도 있을거야

난 일반회계갈래, 금융회사갈래 어차피 회계법인에서 10년 안팎으로 다니다가

인더스트리나 IB로 가니까 처음부터 그길로 갈까?

 

그런데 나는 회계법인 생활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해

회계법인에서 만나는 선배, 동료, 후배들은 다 전문가로서 서로를 대하고

전문가로서 책임감있는 태도로 협업에 임하기 때문에

 

스케쥴을 관리하고, 그 스케쥴 내에서 내 업무 퀄리티를 강화하고,

빠듯한 시간인 것 같이 느껴지는 것도 어떻게든 해나가면서

'불가능은 없다?'까진 아니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한발한발 나가다보면 불가능해 보이는 것도  

대부분 해결이 되는 구나하는 경험을 하게 될거야

 

그 경험은 그 이후, 회계법인이 아닌 다른 곳에서 일하더라도

목표를 대하는 내 태도를 진중하게 만들어줄거고

전체 인원이 다 합격이라는 2년 내외의

인고의 기간을 지난 사람들이라는 점은

나의 인내와 설힌한 태도가 뛰어난 점이 아니라

당연한 점이 될 정도의 높은 기준을 갖게 만들어줄거야

 

처음부터 인더스트리나 금융기업에서 일한 회계사분들도

만날기회가 있어 그분들도 물론 어려운 길을 건너온 분들이지만

회계법인에서 근무하는 동안은

내가 최종 보루라는 느낌을 많이 갖게 되는데

그 느낌이 나의 책임감과 전문성을 높여준다고 생각해

 

인더스트리에 있을때는 자문사에 혹은 감사인에

묻고 답을 들으면서 할 순 있지만

회계법인의 회계사는 답을 듣는 경험보다는

답을 해주는 경험을 해야하고

그 경험은 내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들어 줄거야,

 

그러면 뒤에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의

집요함과 다른 최종 보루의 집요함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어

 

물론 모든일에 다 장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전문가가 된 상황에서 전문성에 대한

집요함을 갖는건 중요하지 않을까?

 

그럼 2차 시험 끝나고 마음의 방황과

불안감이 업습해 오겠지만

그 두달의 시간을 잘 넘기고

회계법인에서 멋진 전문가로

일하는 시간을 준비하는 기간이 되길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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